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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병기 '아빠찬스' 진상조사해야"…金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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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병기 '아빠찬스' 진상조사해야"…金 "가짜뉴스"

<뉴스타파> "金본인· 보좌진·구의원 숭실대 방문 후 金 차남이 편입" 보도 파장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3선, 서울 동작구갑)가 자녀의 숭실대학교 편입에 국회의원 지위와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며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채수 중앙대학생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수많은 청년들의 땀과 열정이 깃든 숭실대가 지금 '특혜 편입'이라는 단어로 회자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숭실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전날 <뉴스타파>는 김 원내대표가 아들(차남)의 대학 편입을 위해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 소재 숭실대를 찾아가 입학 방법을 문의하고, 가까운 보좌진과 구의원을 사적으로 동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 원내대표의) 둘째 아들 김모 씨는 아버지와 보좌진, 구의원이 학교를 찾고 약 1년 후 실제 이 대학에 편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 씨는 2023년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학생을 뽑는 '혁신경영학과'에 편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 씨의 편입 과정에서 한 기업이 특혜에 가까운 지원을 해준 정황도 함께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김 원내대표는 자식 편입을 앞두고 직접 숭실대 총장실을 찾아갔다는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민 눈높이에선 특권 활용 의혹을 피할 수 없다"며 "일반적인 상황에서 학부모는 대학교 총장을 만날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구 구의원과 보좌진을 사적으로 동원해 자식 편입 관련 문의를 한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반박이나 해명이 없다"며 "본인 지역구 기초의원과 의원실 직원을 자식 편입 정보 습득을 위해 동원하는 것도 업무의 일환이자 정치활동으로 이해해 주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이 자녀의 편입을 지원한 이례성" 역시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의원의 자녀가 대학에서 어떤 성적을 받았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또 한 번의 수능이자 한 청년이 묵묵히 준비해 어렵게 넘어야 하는 편입의 문턱이 누군가에게는 권력과 인맥으로 단숨에 열렸다는 사실에 숭실대 전 총학생회장으로서 깊이 분노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김 원내대표의 해명을 촉구하며 민주당에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진행해 관련 결과 전면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보도는 기본적인 배경과 사실도 확인하지 않은 가짜뉴스의 전형"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법정에서 보자"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하다하다 중소기업에서 최저임금을 받으며 대학 다닌 것까지도 시비를 건다"며 "아들의 미국 켄터키주립대 수학과 성적은 2과목 제외 올(all) A", "숭실대 계약학과를 수석 졸업(4.29/4.5) 하면서 우등상을 받았다"고 했다. 편입은 차남의 학업능력으로 이뤄진 것이지 자신의 영향력 때문이 아니라는 취지다. 다만 자신이나 보좌진, 구의원 등이 숭실대를 찾아가 대학 관계자들을 만났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중소기업의 편입 지원' 부분에 대해서는 "영어 구사 능력과 해외 경험을 갖고 있음에도 계약학과 입학 조건으로 고졸 대우 최저임금을 받는 대신 회사는 2년간 등록금 중 50%(총909만원)를 지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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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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