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정암지구가 최종 선정돼 2026년부터 4년간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의령군은 의령읍 정암지구에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총 9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되며 노후 주거지 개선과 주민 생활여건 향상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인구 유출과 건물 노후화로 활력을 잃은 소규모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생활밀착형 공공시설을 공급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평가를 거쳐 의령군을 포함한 전국 10곳을 최종 선정했다.

의령군은 이번 공모에 앞서 정암지구에서 2023년부터 도시재생예비사업 거점공간을 조성하며 주민 역량을 강화해왔다. 또한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컨설팅 및 군 의회·지역사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인 계획을 마련해왔다.
정암마을은 의령의 관문이자 '부자 바위'로 알려진 솥바위를 품고 있어 전국적으로 많은 방문객이 찾는 지역이다. 군은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노후 골목길 정비·주택 집수리 지원·정암별빛 커뮤니티 플랫폼 조성·이바구쉼터 확장·정암마을 특색 축제 개최 등 5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정암지구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한 공간 정비가 아니라 사람과 마을을 살리는 사업"이라며 "솥바위를 찾는 관광객들이 머무르고 주민들이 개선된 주거환경을 직접 체감하며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암지구 도시재생사업 선정으로 의령군은 도내 군부 가운데 최다인 4개 지구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앞서 2021년 의령읍 상동지구 우리동네살리기사업과 중동지구 인정사업, 2023년 중동지구 지역특화재생형 도시재생사업이 선정돼 현재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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