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마치고 귀국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첫 국내 공식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
우 의장은 5일 오후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전시관을 방문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전시를 관람했다. 최수신 2025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의 해설을 들으며 전시를 둘러본 우 의장은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를 '광주정신'과 연결 지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디자인 비엔날레가 출범 20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오게 돼 기쁘다"며 "광주에 올 때마다 광주정신이 곳곳에 배어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의 주제가 '포용 디자인'"이라며 "이는 차별과 배제가 아닌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주의 정신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광주정신과 맞닿아 있어 아주 뜻깊게 봤다"고 평가했다.
이어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가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과 세계 속 K-컬처, K-민주주의로 뻗어나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기정 시장은 "중국 전승절 행사 직후 바로 광주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늘 광주정신을 품고 사시는 의장님께서 광주의 문화와 디자인을 함께 공유해주셔서 의미가 크다"고 화답했다.
또 우 의장은 최근 중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우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북한이 이번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불참한 것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우 의장은 "대기실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잠깐 뵀다. 악수를 나눈 것이 성과이면서도 지금의 남북 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북한 선수단이 파견되지 않은 것은 그만큼 한반도 평화의 길이 아직 멀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우 의장은 디자인 비엔날레 관람 후 금남로 CGV를 찾아 홍범도 장군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 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하는 등 광주에서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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