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 경로당이 정보통신기술(ICT)을 입고 어르신들을 위한 디지털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한다.
광주 서구는 관내 경로당 50곳에 '스마트 경로당' 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서구는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김이강 서구청장과 지역 어르신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경로당 개소식을 개최했다.

'스마트 경로당'은 기존 경로당에 화상플랫폼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노래교실, 요가교실 등 다양한 참여형 여가·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디지털 복지공간이다.
이를 위해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 전용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제작한 양질의 콘텐츠를 각 스마트 경로당으로 실시간 송출한다. 또한 각 경로당에는 '스마트 경로당 도우미'를 배치해 어르신들이 디지털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울 예정이다.
인지건강 향상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서구노인종합복지관과 서빛마루시니어센터에는 '스마트 테이블'이 설치돼 틀린그림 찾기나 두더지 잡기 같은 두뇌훈련용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향상과 즐거운 여가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구는 앞으로 스마트경로당을 더욱 확대해 오는 10월까지 70곳을 추가, 총 12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공할 방침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스마트경로당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어르신들이 배우고 소통하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복합공간이 될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디지털 환경에 쉽게 적응하고 즐겁게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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