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 밀어주고, 내리막 붙잡아준 대원들…진심에 눈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 119 구조구급센터 대원들의 신속한 구조 활동이 시민의 감사 글을 통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3일 포항시 남구 오어지 둘레길에서 등산객 전모 씨가 길을 잃고 5시간 넘게 산속을 헤매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체력 고갈과 통신 두절로 고립된 전 씨는 가까스로 고지대로 이동해 오후 3시 30분경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포항남부소방서 구조구급센터는 즉시 수색에 나섰고, 소방위 차훈일, 소방교 김한별·구민서·이현준, 소방사 김형건 대원이 약 2시간 만에 조난자를 발견해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대원들은 지친 전 씨에게 수분을 공급하고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안전하게 하산을 도왔다.
전 씨는 소방서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을 통해 구조 당시 대원들의 헌신적인 모습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가파른 하산길에서도 끝까지 도와주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문선 포항남부소방서장은 “폭염 속 무리한 산행은 탈진 등 사고 위험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대원들에게 감사하며, 사명감을 가지고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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