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조류발전사업을 본격화하며 해양에너지 산업의 허브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신안군 조류발전사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정책 자문기구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군과 의회,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인사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4월 착수한 '조류발전사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의 중간보고가 이뤄졌으며, 앞으로의 운영 방향과 세부 구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신안군은 전국 조류에너지 잠재량(12GW) 가운데 80%에 달하는 약 9.6GW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태양광·풍력보다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이 높은 조류발전의 장점을 고려할 때, 국가 탄소중립 전략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군은 조류발전과 해상풍력을 연계한 해양에너지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에너지 자립과 지역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대인 군수 권한대행은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신안군이 국내 해양에너지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류발전은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미래 산업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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