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9월 역사 인물에 '하서 김인후' 선생 선정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남 장성군은 9월의 역사 인물로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 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하서 김인후 선생은 황룡면 맥동마을에서 태어나 8세 때부터 괴짜를 불릴 만큼 뛰어난 총명함을 보였다.

성균관에서는 퇴계 이황, 화담 서경덕 등과 함께 교류하며 학문을 습득했는데, 특히 인조 임금의 스승으로 활약했던 그는 인조가 직접 하사한 묵죽도라는 작품을 통해 군신의 관계를 초월한 우애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장성군이 9월의 역사 인물로 하서 김인후(1510~1560) 선생을 선정했다ⓒ장성군

하서 선생은 저서와 시문집을 남기며 1560년에 서거했고, 정조 20년(1796년)에는 문묘에 종했다.

이후 1590년에는 제자들과 유림들이 모여 황룡면에 필암서원을 세워 선생의 이름을 현액했다.

201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장성의 곳곳에서는 하서 선생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 인조 임금의 기일인 7월 1일마다 선생이 통곡했던 자리에는 '김인후 난산비'가 지금도 남아 있다.

또 선생의 생가터와 묘소에는 '하서 김인후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하서 김인후 선생의 업적과 가르침은 장성의 역사와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선생의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김한종 군수는 "충의를 중시 여긴 하서 선생의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전한다"며 "9월의 장성 역사 인물로 선정해 선생을 기리고, 가치 있는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