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당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에서 공모한 2025년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2차)에 최종 선정돼 조류 대응 AI 드론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된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지난 5월 21일부터 7월 5일까지 40일간 진행한 공모를 통해 산불진화 특화 고중량 드론과 공항 조류 대응 AI 드론을 상용화 개발할 사업자를 선정하는 2025년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이다.
초당대는 이 가운데 공항 조류 대응 AI 드론 분야에 지원해 선정됐으며, 지난 8월 21일 국토교통부에서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갔다.
공항 조류 대응 AI 드론 개발 컨소시엄은 대표사업자인 (유한책임)엔에이치네트웍스와 참여사업자인 마린로보틱스㈜, ㈜삼한엔지니어링, 한국광기술원, 초당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총 5개 기업·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6년까지 2년간 약 50억 원 규모로 AI 기반 조류 탐지 및 대응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이번에 개발되는 사업은 인공지능 기반 조류 탐지·분석·예측 기술을 활용하여 조류 감지·추적·퇴치 기능을 구비한 공항 조류 대응 AI 드론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개발되는 드론은 공항 주변 4㎞이내의 조류를 탐지하고, 활동 패턴을 분석해 감지·추적·퇴치가 가능한 다수 군집 비행 형태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다양한 임무 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레이더와 영상 인식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AI 알고리즘을 통해 조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핵심 기술로는 △ 레이더와 광학카메라 기반 조류 탐지, 데이터 취득·저장·학습·분석을 통한 조류 행동 패턴 예측 기술, △ AI 기반 조류 경로 및 반응 예측에 따른 드론 임무 효과성 최적화 기술, △ 다양한 조류 퇴치 임무 장비를 탑재한 퇴치용 드론 시스템 개발 기술, △ 상용화를 위한 자동 충전 스테이션 및 이동형 통합 관제시스템 구축, △ 향후 공항 내 조류 탐지 레이더 시스템과의 연동 기술 등이 있다.
특히 초당대학교는 인공지능 기반 조류 데이터 분석, 조류 행동 예측, 조류 감지 레이더와 EO/IR 카메라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 조류 대응 임무 장비별 효과 분석을 수행한다. 또한 드론 시스템의 자동 임무 부여, 자동 이착륙, 군집 드론 운영 기술 등을 연구하여 최적의 조류 퇴치 작업이 가능하도록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산불 진화 대응 수단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고중량 소방 드론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공공 수요에 대응한 국산 기체 보급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조류 대응 AI 드론 개발을 통해 공항 주변 조류 충돌 사고를 예방하고 항공기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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