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찾은 군산시의회, RE100 산단 지정 등 주요 현안 논의

새만금 국가산단 확대·RE100 산업단지 지정· 공공폐수처리장 신설 건의

전북자치도 군산시의회가 RE100 산업단지 지정 등 새만금 개발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주요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군산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김우민 의장과 서동수 부의장을 비롯해 나종대 운영위원장, 송미숙 행정복지위원장, 지해춘 경제건설위원장, 김영일 새만금특별위원장과 군산시 관련 사업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만금개발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방문단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을 만나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확대, RE100 산업단지 지정, 공공폐수처리장 신설 등 새만금 산업단지와 관련된 주요 현안을 건의하고 논의를 진행했다.

▲시의회 새만금개발청 방문 주요 현안 건의ⓒ군산시의회

먼저 시의회는 농생명용지 3공구의 산업용지 전환이 필요하다며 해당 부지는 기존 새만금 산단과 인접해 전력·용수·폐수 등 유틸리티 연계가 가능하고 신공항·신항만 인입 철도 등 교통시설과 인접하고 있어 물류비용 절감과 기업 투자 유치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계획된 조사료·복합곡물 재배지는 조류 유입 가능성이 높고 항공 안전에도 부담이 될 수 있어 산업용지로의 전환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새만금 산단 서남 측 1권역 추가 매립 및 산업용지 확대 조성 필요성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해당 지역은 수질개선 방안이 부재한 수질 취약 구간으로 매립을 통한 산업용지 확대로 첨단 미래 신산업 기업 집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RE100 산업단지 지정과 관련해 항만·공항·철도 등 물류 인프라를 갖춘 입지 조건 등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지역임을 강조하고 지방 주도의 탄소중립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재생에너지 개발 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에너지 고속도로의 첫 시점인 새만금변환소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기업 입주 확대에 따라 새만금 산단의 폐수 발생량이 기본 계획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공공폐수처리시설을 조속히 신설해 산단 경쟁력 강화와 연안해역 수질 안정성 확보, 지역주민과의 갈등 해소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시의회의 건의 사항에 대체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련 문제는 기본 계획에 반영할 수 있으나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군산시의회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만큼 새만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은 “개발청과 이런 자리를 통해 의견 제시 및 논의를 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한 꾸준히 발전 방향을 건의하고 함께 협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