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나주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며 생명 존중 문화를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문화예술회관에서 1500여 명의 공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자살예방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자살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제17조에 따른 법정 의무교육으로, 위기 상황에서 이웃을 살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생명지킴이' 양성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교육 내용은 자살 관련 잘못된 인식 바로잡기, 위기 신호 포착과 대응 방법, 전문기관 연계 절차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이 강조됐다.
강용곤 보건소장은 "자살은 개인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공직자들이 생명지킴이로서 주변의 작은 신호에도 귀 기울여 위기 상황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이번 집합교육을 시작으로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한 정기적 교육을 이어가고, 자살 고위험군 사례관리, 자살 시도자 위기 개입, 자살 유족 심리지원, 생애주기별 예방 프로그램, 생명 존중 마을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우울감이나 극심한 고민으로 도움이 필요할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정신건강 상담전화를 통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