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처음 도입한 평당원 최고위원 선거에서 박지원 변호사(38·전주시체육회장)가 당선됐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권리당원 온라인 결선투표 결과를 11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선거는 권리당원들이 직접 참여해 최고위원을 선출한 첫 사례로, 민주당 내부의 제도적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 변호사는 전주시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지역 법조인으로, 청년 시절부터 시민사회 활동과 체육단체 운영에 적극 나서왔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그는 “계파가 아니라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들겠다”며, 당심과 민심을 연결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당선이 확정된 뒤 박 변호사는 “평당원의 권리가 존중받고, 당심이 민심과 함께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권리당원과 당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대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민주당이 당원 직접 참여를 제도화하며 권리당원의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호남 출신의 젊은 법조인이 당 지도부에 진입하면서 세대교체와 지역균형 상징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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