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장애인의 구강 건강을 위한 새로운 진료 거점을 열었다.
원광대학교치과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1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신마취나 약물 진정이 필요 없는 장애인 환자가 거주지 인근에서 보다 쉽게 구강검진과 예방, 일반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장애인들은 이동의 제약과 의료기관 부족으로 인해 치과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원광대치과병원은 장애인 치과진료 교육을 이수한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를 전담 배치하고, 병원 1층에 센터를 설치해 휠체어 환자의 출입을 고려했다. 진료실, 대기실, 상담실 등 필수 공간을 갖췄으며, 치과용 유닛체어와 이동형 X-ray, 파노라마 촬영기 등 13종의 장비도 마련해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고난이도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북대학교치과병원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연계해 진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장애인분들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보다 편리하게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장애인의 구강건강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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