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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틈타 수십억 원 투자 사기… 필리핀 ‘인생네컷’ 가맹사업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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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틈타 수십억 원 투자 사기… 필리핀 ‘인생네컷’ 가맹사업 피해 속출”

▲경북경찰청ⓒ프레시안

필리핀에 불어닥친 한류 열풍을 틈탄 수십억 원 대의 프랜차이즈 투자사기 피해 사실이 접수돼 경북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 A씨는, 디지털 즉석 사진관 ‘인생네컷’ 필리핀 가맹점 개설을 미끼로 거액을 받아 챙긴 일당 3명을 특정해 경북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범 중 한 명은 현재 기소중지 상태로 알려졌다.

이들은 “디지털 즉석 사진관 프랜차이즈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를 유인해 A씨로부터 지난 2023년 3월 6일부터 같은 해 10월 18일까지 총 20차례에 걸쳐 약 20억 원을 송금받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피해자에게 ‘인생네컷’ 가맹점 개설 계약과 관련된 기계 설비, 인테리어, 임대차 비용 등을 명목으로 자금을 받았지만, 일부 가맹점 개설 외에는 나머지 자금을 사업 목적이 아닌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12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일당은 필리핀에서 ‘Hㅇㅇ Bㅇㅇ’라는 상호로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실질적인 가맹점 개설 의사 없이 피해자를 속이고 자금을 가로챈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피해자 A씨는 이 자금이 노후를 위해 모은 전 재산이었다며 “피의자 일당의 사기 행위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필리핀에서 운영 중인 회사 또한 존폐 위기에 처해있다”고 낙담했다.

A씨는 경북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것과 더불어 지난달 11일, 필리핀 ‘인생네컷’ 가맹사업과 관련해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국내 L사를 상대로 계약 불이행 및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진행과 관련된 사항은 밝힐 수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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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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