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경북도지사 품질인증’을 획득한 안동소주의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 신오쿠보의 한인마켓 ‘한국광장 플러스’에서 안동소주 홍보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도지사품질인증 제품 출시에 맞춘 첫 해외 마케팅으로, 경북도와 안동시, (사)안동소주협회 회원사, 윤상영 aT 도쿄지사장, 명욱 주류문화칼럼니스트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음회와 홍보물이 배포됐다.
행사장인 한국광장 플러스는 2천여 종의 한국 식품을 취급하는 신오쿠보역 인근 인기 명소로, 유동 인구가 많고 젊은 층 소비자가 주요 고객층이다. 행사에 참여한 현지 주류 인플루언서는 “곡물 향과 단맛이 일품”이라며 안동소주에 호평을 남겼다.
최근 한일 정상 만찬에서 안동소주가 소개되고, 전 세계적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더해지면서 일본 내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번 홍보에 참여한 품질인증 제품은 명인안동소주 35%·45%, 민속주안동소주 45%, 회곡안동소주 42%, 진맥소주 40%·오크 40%, 일품진(眞) 40% 등 5개 업체 7종이다. 나머지 회원사들도 인증을 준비 중이다.
지난 5월 도입된 ‘안동소주 도지사품질인증제’는 안동산 곡류 100% 발효 원액 사용, 첨가물 금지, 알코올 도수 30% 이상, 180일 이상 숙성, OEM 금지 등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품질인증 대행 기관은 한국식품연구원이 맡고 있다.
안동소주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4년 매출액은 2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수출액도 12억 원으로 50% 늘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로컬 전통주로 머물던 안동소주에 현대적 감각을 입혀 지역 명주로 위상이 높아졌다”며 “세계 주류시장에서 선택받는 글로벌 명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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