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추미애 "어른이 제때 매를 들지 않으면 교활하게 이용 당한다"…文 향한 '일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추미애 "어른이 제때 매를 들지 않으면 교활하게 이용 당한다"…文 향한 '일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활짝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사진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은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내용의 신문기사 내용을 함께 올리면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추미애 의원은 이 글에서 "매를 들어야 할 때 매를 드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면서 "매를 불편해 하면 아랫사람에 의해 교활하게 이용 당한다"고 적었다.

이낙연 전 총리는 문 전 대통령 시절 3년 여간 초대 국무총리로 3년 여를 지냈으나 지난 조기대선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었다.

이 전 총리가 며칠 전 문 전 대통령을 만나 활짝 웃으며 대화를 나눈 사진을 SNS에 올리자 "윤석열에게 정권을 헌납한 주역들이 모였다"는 등의 비난 댓글이 줄을 이었다.

추 의원은 여기에 지난 2021년 1월 18일, 문 전 대통령이 새해 기자회견에서 현안에 대한 기자 질문에 대해 답을 하면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추켜 세운 내용의 신문기사를 함께 올렸다.

이 기사에는 문 전 대통령이 '윤 전 총장이 야권 대선주자로 부상하는 것'에 대해서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총장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고,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 총장 간 장기간 대립을 빚은 일에 대해 사과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추 의원이 "매를 들어야 할 때 매를 드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면서 "매를 불편해 하면 아랫사람에 의해 교활하게 이용 당한다"고 적은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 각각 국무총리와 검찰총장을 맡았던 이 두 사람의 그 후 행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어른으로써 역할'을 다하지 않았으며 '일말의 책임'도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빗대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1년 여 간 마찰을 빚을 때에도 국민들은 대통령이 나서서 정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추 의원의 글에는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좋아요'를 눌렀다.

박은정 의원은 국회탄핵소추단 비교섭단체 몫으로 참여하기도 했는데 윤 전 대통령과 악연도 깊다.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근무하며 윤 대통령 감찰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박 의원은 검찰총장 징계 국면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 직무집행정지 사건에서 법원이 징계효력 정지를 결정하자 부침을 겪었는데 지난해 3월 법무부는 부장검사였던 박 의원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을 이유로 해임했고 이에 박 의원은 "보복 징계"라며 반발하면서 그해 4월 조국혁신당에 인재로 영입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