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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임당역’, 대임지구 개발 맞춰 대경 교통·산업 허브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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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임당역’, 대임지구 개발 맞춰 대경 교통·산업 허브로 부상

스타트업·청년창업 전진기지로 전환

올해 말부터 경산 대임지구의 토지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임당역은 조용한 외곽역에서 대구·경산을 잇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임당역, 경산 대임지구 개발에 맞춰 대구권 교통·산업 허브로 부상 ⓒ LH대경

새로운 중심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임당역 일대가 본격적인 도시개발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의 2017년 고시에 따라 추진된 대임지구 사업은 8년 만인 올해 12월부터 공동주택용지의 실사용이 가능해지며, 주거와 상업, 창업 기능이 융합된 신도시로 본격 조성된다.

대임지구는 총면적 163만㎡ 규모로, 약 1만1천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함께 주상복합, 업무시설, 자족기능 부지가 들어선다. 현재 A1·A2블록의 공동주택이 착공됐고, 연말에는 B1·A3블록 등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첫 입주는 2028년 상반기로 계획되어 있다.

임당역은 2012년 개통 당시만 해도 인근에 논밭이 섞인 전형적인 외곽지역에 불과했으나, 최근 주변에는 대형마트와 전자제품 전문매장, 복합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며 변화의 조짐이 뚜렷하다.

특히 2호선 29개 역 중 임당역은 출구가 8개로, 반월당역(23개), 두류역(20개), 범어역(11개), 청라언덕역(9개)에 이어 가장 많다.

이는 향후 확장될 도시 기능을 미리 고려한 설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위치적 이점도 크다. 대구 수성구와 경산 중심부를 연결하는 달구벌대로와 가까우며, 경산IC와 남북 도로망이 맞물리는 교통 요충지다. 또한 인근에는 경산1·2산단과 진량산단, 영남대·대구대·가톨릭대 등 10여 개 대학이 위치해 있어 교통·교육·산업의 중심 축 역할이 기대된다.

역 출입구는 목적지에 따라 다채롭게 배치됐다. 1,2번은 수성구와 중방동 방향, 3,4번은 경산시청과 공공기관 방면, 5,6번은 대학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영남대 인근과 연결된다.

특히 6,8번 출구는 약 50만 평 규모의 신도시 개발지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 향후 유동인구의 급증이 예상된다.

대임지구 중심부에는 스타트업 육성 공간도 들어선다. 2026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임당유니콘파크’는 1천억 원이 투입되며, 120개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지역 청년 창업지원 거점인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42경산)’와 연계돼, 창의 기술기반 산업 육성의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분양 부지 해소를 위해 파격 조건을 제시했다. 공동주택·주상복합 부지는 ‘5년 무이자 할부’ 또는 ‘토지리턴제’ 선택이 가능하며, 근린생활시설·단독주택 부지도 같은 조건이 적용된다. 이는 투자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지역 내 자금 유입을 유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출구 수는 그 지역의 미래 도시 구조를 예고하는 요소”라며 “임당역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경산의 미래 도시성과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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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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