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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고랭지 여름배추 재배 '시험대'…장수군 1ha 실증재배 수확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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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고랭지 여름배추 재배 '시험대'…장수군 1ha 실증재배 수확 눈앞

장수읍 송천리 일원 재배 중…성공땐 수급 불안정 해소 기대

해발 400~600m인 준고랭지의 여름배추는 과연 어느 정도나 생산이 가능할까?

고랭지 배추재배 지역은 오랜 기간 지속된 이어짓기와 이상기상 등의 영향으로 반쪽시들음병이나 무름병 등 병해충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대체 재배지 확보가 제한적이어서 수급 불안정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전북자치도 장수군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름철 고온기에 안정적으로 배추를 생산할 수 있도록 '준고랭지 여름배추' 실증재배를 추진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끈다.

▲전북 장수군에 있는 준고랭지 여름배추 실증재배 지역 ⓒ장수군

이번 실증재배는 기존 고랭지 위주로 이뤄지던 여름배추 재배가 기후 변화와 병해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마련됐다.

군은 해발 400~600m 준고랭지 지역으로 재배지를 확대하고 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새로운 재배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장수군은 여름철 배추 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생산량은 감소하는 등 공급 기반을 안정화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저온성 필름과 내서성 품종 '하라듀'를 활용한 재배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장수읍 송천리 일원에 1ha 규모로 실증재배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수확을 앞두고 있다.

장수군은 이번 실증재배를 통해 준고랭지 여름배추의 재배 가능성을 검증하고 성과가 확인되면 재배 면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에 따른 생산 불안정을 해소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배추 수급 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준고랭지 배추의 새로운 재배양식은 고랭지보다 온도가 1~2℃ 높은 해발 400~600m의 준고랭지에서 기존 재배보다 이른 시기에 여름배추를 재배해 배추 공급이 어려운 9월 중순에 출하하는 것이다.

온도가 더 높은 준고랭지의 불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23년에 저온성 필름과 미세살수와 같은 환경조절 기술을 적용하여 여름배추를 16일 조기 출하(9월 중순)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온기후에도 재배가 가능한 준고랭지 여름배추의 생산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배추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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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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