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를 단순한 생산 거점이 아닌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전북 완주에서 시작됐다.
완주문화재단(이사장 유희태)은 최근 ‘2025 완주문화선도산단 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지역 문화와 산업을 연결하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협의체는 민·관·산이 힘을 모아 지속 가능한 문화산단 생태계를 조성하고, 완주형 문화복지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꾸려졌다.

출범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완주문화재단 이사장), 유의식 완주군의회의장, 심부건 군의원을 비롯해 ‘완주컬처링’ 등 선도산단 거버넌스 참여자와 청년친화 리뉴얼사업 선정기업, 산단에디터 1기, 공예 오픈스튜디오 강사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산업단지의 변화 가능성과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산업단지 내 문화복지 확산 △정주환경 개선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 마련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위원들은 향후 사업 기획과 실행 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아 지역 문화·산업 생태계 전환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유희태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이지만 문화 향유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며 “완주문화선도산단 협의체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역 기업과 근로자, 예술인, 청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 모델을 통해 완주가 대표적인 문화복지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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