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2025 행복한 아버지학교’ 운영… 자녀와 소통·가족문화 강화

단순 강의식 전달 넘어 소그룹 활동, 심리검사 등 참여형 교육으로 운영

경북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도내 21개 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5년 행복한 아버지(부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아버지학교는 자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건강한 가족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경북교육청의 특색사업이다.

지난 2021년 ‘프렌디 스쿨’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돼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됐으며, 매년 확대 운영되다 2023년부터는 대면 현장 교육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운영 5년 차로, 21개 시·군에서 880여 명이 참여하는 등 규모가 크게 늘었다.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을 통해 단일 또는 2개 이상 학교 단위로 모집되며, 수요조사를 거쳐 교육 내용이 확정된다. 신청은 학부모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교육부가 연구·개발한 ‘역량 중심 성장형 학부모교육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자기돌봄, 부모 역할, 자녀교육, 학교협력, 자녀자립지원 등 학부모 역량 강화를 주제로 한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단순 강의식 전달을 넘어 소그룹 활동, 심리검사 등 참여형 교육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1일 영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아버지학교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2년 전에도 참여해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교육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아버지학교는 7월 16일 성주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7개 지역 교육이 완료됐다. 이후 11월까지 청송, 안동, 영양, 영덕, 구미, 경주, 고령, 김천, 경산, 영천, 문경, 칠곡 등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부모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해 학교와 학부모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북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도내 21개 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5년 행복한 아버지(부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 경북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