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형 화재로 멈춰 섰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4개월 만에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금호타이어는 17일 오는 10월 타이어 생산 재개를 목표로 이날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광주공장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가동은 1공장 전체 설비와 화마를 피한 2공장의 일부 설비를 연계해 이뤄진다. 1공장에서 반제품을 결합하는 성형 공정과 타이어 형태로 만드는 가류 공정을 진행한 뒤, 2공장의 남은 설비를 활용해 검사, 선별, 출하 등 마무리 공정을 거쳐야 완제품 타이어가 생산될 수 있다.
화재로 2공장의 원료 가공(정련) 공장은 모두 소실됐기 때문에 고무 등 원료와 반제품은 곡성공장 등에서 수급받을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시험 가동을 통해 설비 안전성과 공정 연계성을 최종 점검한 뒤 노사합의대로 다음 달부터 하루 1000본 생산을 시작으로 생산 재개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후 공정 개선과 안정화 작업을 거쳐 하루 최대 1만본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시험 가동을 통해 전체 공정을 가동하면서 정밀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향후 본격적인 재가동 시 인력 투입 규모는 목표 생산량과 노사 협의 등을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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