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시의 심장부였던 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글로벌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삽을 뜬다.
전주시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종합경기장 부지에서 ‘전주컨벤션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공식은 전주가 글로벌 마이스(MICE) 인프라를 갖추고 미래 광역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공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시민, 지역 기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주컨벤션센터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약 3000억 원을 들여 연면적 8만300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1만㎡ 규모 전시장과 2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대회의실, 중소회의실 22실, 외부에는 1만㎡ 규모 다목적 광장도 조성된다.
시는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과 협력해 호텔과 백화점도 함께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호텔·백화점은 실시설계 단계에 있다.
앞서 전주시는 2024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아 행정 절차를 마쳤으며 10월 설계공모에서 ‘지붕산수’ 콘셉트가 선정돼 실시설계가 완료됐다.
이어 2025년 6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와 지형도면 고시가 끝났고 7월 종합경기장 철거가 마무리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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