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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달아 학교 상대로 테러 협박한 중학생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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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달아 학교 상대로 테러 협박한 중학생 붙잡혀

‘초등학교 핵폭탄 설치’ 이튿날 ‘중학교 방화 예고’ 허위 신고… 친구 등 전화번호 도용

이틀 연속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상대로 허위 협박을 일삼은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A군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I 생성 이미지.

A군은 이날 오전 9시 26분께 119에 "권선구 B중학교 보건실에 불을 지르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전날(16일) 오전 11시 20분께도 119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권선구 C초등학교에 핵폭탄을 터뜨리겠다"고 협박 메시지를 남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각각의 신고를 접수한 직후 해당 학교로 출동해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인화성 물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날 사건 발생 이후 용의자 추적에 나선 경찰은 A군의 신원을 특정, 이날 오후 2시 28분께 인천광역시의 한 청소년쉼터에 있던 A군을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군은 친구 등의 전화번호를 도용해 허위로 협박 신고를 지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날 B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협박 신고 당시 해당 중학교 재학생 명의의 전화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으며, 전날 발생한 C초등학교 협박 사건을 저지르는 과정에서도 당초 유력 용의자로 추정된 해당 초등학교 재학생 D군 명의의 전화번호를 도용해 범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 핵폭탄을 터뜨리겠다는 소방 문자 신고가 접수돼 학생들과 교직원 분들을 긴급 대피시켰다"며 "학교를 대상으로 한 허위 협박은 단순 장난을 넘어 학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 모두에게 극심한 불안을 가져오는 범죄로, 이번 사건을 학교를 겨냥한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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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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