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6개 시·도지사와 달빛철도 경유지역 국회의원들이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달빛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확정을 촉구하는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국회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등 6명의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달빛철도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 APEC 준비 등 바쁜 일정으로 불참했으나 공동선언문 서명으로 뜻을 함께했으며, 정희용 국회의원은 직접 참석해 달빛철도의 조속한 착수를 강조했다.
달빛철도 건설사업은 헌정 사상 최다인 261명의 여야 의원이 공동 발의해 제정된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해 공포됐으나, 2년이 지나도록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공동선언에 나선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은 “이재명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을 목표로 삼고, 달빛철도를 포함한 4×4 고속철도망 구축을 국정과제로 발표했다”며 “달빛철도 건설은 단순한 지역 숙원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달빛철도 건설사업의 실질적 추진 ▲특별법에 명시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의 조속한 확정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달빛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총연장 198.8km의 동서횡단철도로, 광주에서 출발해 전남 담양, 전북 순창·남원·장수, 경남 함양·거창·합천, 경북 고령을 거쳐 대구에 이르는 6개 시도 10개 시군구를 경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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