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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정상회담 성과 無 트럼프, 또 이란 협박 "시간 촉박, 강력 타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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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정상회담 성과 無 트럼프, 또 이란 협박 "시간 촉박, 강력 타격할 것"

실제 공격 재개 가능성도…외신 "미·이스라엘, 전투 재개 가능성 논의 중·이르면 이번 주 돌입"

중국 방문을 마친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이란 위협에 나섰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투 재개를 집중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온다. 잇단 무인기(드론) 공격에 걸프국들이 "대응"을 언급하며 반발해 관련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에 시간이 촉박하다. 그들은 빨리 움직이는 게 나을 거다. 아니면 그들에게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며 "시간이 핵심!"이라고 경고했다. 이 게시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한 뒤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미 <악시오스>에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란 정권이 더 좋은 새 제안을 내놓지 않으면 미국이 이란에 "훨씬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 마감 시한은 제시하지 않았고 이란이 여전히 협상을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연달아 이란을 압박하는 이미지를 게시하기도 했다. 중동 지도에 미국 국기를 겹친 가운데 사방에서 이란을 향해 모여드는 화살표를 묘사한 이미지, 이란 국기를 단 소형 선박을 미국 국기가 표시된 항공기가 폭격하는 이미지와 함께 "잘 가라, 쾌속정들"이라는 글을 함께 올린 게시물 등이 그것이다.

외신 "미·이스라엘, 전투 재개 가능성 논의 중…이르면 이번 주 돌입"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17일 <AP> 통신은 이스라엘 군 관계자를 포함해 이 상황을 잘 아는 두 소식통을 인용해 이러한 내용을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도 이스라엘 채널12를 인용해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가 이스라엘이 임박한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이 진전이 없을 거란 걸 알고 있다"며 "우린 수일~수주에 걸친 전투를 준비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24시간 내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5일 <뉴욕타임스>(NYT)도 익명을 요구한 중동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르면 이번 주 재개될 수 있는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휴전 발효 이후 최대 규모 집중 준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은 공격 재개 땐 이란 군사시설과 기반시설을 겨냥한 더 강력한 공습, 특수부대를 투입해 지하에 매설된 핵물질 회수가 선택지에 포함될 거라고 설명했다. 후자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이미 3월에 특수부대 요원 수백 명이 중동에 도착한 상태다.

신문은 이란 이스파한 핵시설 내부 고농축 우라늄 반출 임무 수행을 위해선 특수부대 외에도 수천 명의 지원 병력이 더 필요한 데다 이란군과의 교전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어 군 관계자들도 인명 피해 위험을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7일 <악시오스>는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국가안보 최고위 보좌관들을 만나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UAE 바라카 원전·사우디에 드론 공격…"위험한 긴장 고조"

역내 국가들을 향한 무인기(드론) 공격도 이어져 긴장 수준을 더욱 높였다.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는 17일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하얀 외무장관이 카타르,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모로코, 이집트, 바레인 외무장관과 통화해 자국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발전기를 겨냥한 "테러 공격" 여파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각 장관들이 이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UAE의 "완전하고 합법적인 대응 권리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UAE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공격은 위험한 긴장 고조이자 용납할 수 없는 침략 행위"라고 비판했다. 외무부는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방사능 안전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2009년 해외에서 처음 수주한 원전이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고문도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범이 직접 실행했든 대리인을 통했든 바라카 청정 발전소에 대한 테러 공격은 위험한 긴장 고조"라고 비판했다.

이날 앞서 UAE 국방부는 서부 국경 방향에서 자국 영토로 진입한 무인기 3대 중 2대를 성공적으로 요격했지만 1대는 알다프라 지역 바라카 원전 내부 경계선 밖 발전기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격 배후는 "조사 중"이라며 특정하지 않았다.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도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 국방부는 17일 오전 이라크 영공에서 사우디 영공으로 진입한 무인기 3대를 요격했다고 밝히고 "대응을 위한 필요한 작전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최근 사우디, UAE가 각각 3월 말~4월 초 비밀리에 이란을 보복 공격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며 역내 국가들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워진 사황이다. 지난 12일 <로이터> 통신은 사우디가 3월 말 비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이란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UAE가 4월 초 휴전 발표 무렵 페르시아만 라반섬 이란 정유시설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등 역내 국가들은 성명을 내 이번 무인기 공격을 일제히 규탄했다.

브렌트유, 2주 만에 배럴당 110달러 넘어서

휴전 전망이 멀어지며 국제유가는 약 2주 만에 다시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18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영국일광절약시간대(BST) 오전 9시2분(한국시각 오후 5시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84달러(0.76%) 오른 배럴당 110.1달러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배럴당 112달러까지 올랐다.

<로이터>를 보면 영국 경제분석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 분석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전세계 원유 재고를 빠르게 고갈시키고 있다. 재고는 6월 말께 심각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30~140달러, 혹은 그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해협 봉쇄가 연말까지 이어지고 유가가 2027년까지 배럴당 150달러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는 영국 및 유로존 인플레이션을 10% 가까이 밀어 올리고 금리를 최근 최고치로 되돌리며 세계적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2월13일 아랍에미리트(UAE)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17일 바라카 원전 내부 경계선 밖 발전기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 ⓒAFP=연합뉴스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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