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둘러싼 법적 공방에 본격 대응하기 위해 전담 TF를 가동했다.
최근 법원이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 소송에서 원고 측 손을 들어준 데 따른 조치로, 항소심과 집행정지 결정에 대비한 조직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전북도는 18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지원 추진 TF’ 첫 회의를 열고 대응 체계를 논의했다.
TF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총괄지원팀(기획조정실장) △공항지원팀(건설교통국장) △새만금지원팀(새만금해양수산국장) △환경분쟁대응팀(환경산림국장) △도정홍보팀(대변인) 등 5개 팀, 9개 실과로 구성됐다. 각 팀은 소송 지원, 환경 논란 대응, 대외 홍보 등 분야별 역할을 맡아 최종 판결까지 운영된다.
총괄지원팀은 대응 관리와 국가예산 협의를, 공항지원팀은 국토부 협력과 항소심 소송 대응을 담당한다. 새만금지원팀은 새만금개발청과 연계해 사업 영향 평가를 맡고, 환경분쟁대응팀은 조류 충돌과 서식지 대체 방안 등 환경 이슈를 다룬다. 도정홍보팀은 공항 건설 필요성을 알리며 대외 소통을 전담한다.
도는 법원이 지적한 조류 충돌 위험성, 경제성 부족, 환경 파괴 등 핵심 쟁점에 대해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반박 자료를 정교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동시에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입증하는 대외 홍보에도 힘을 쏟는다.
아울러 TF는 주요 쟁점이 발생할 때마다 공항지원팀 주관으로 협력회의를 열어 신속히 대응하고, 도민 불안 해소에도 나설 방침이다.
노홍석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새만금국제공항은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인 동시에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적인 인프라”라며 “TF를 중심으로 법적 대응과 과학적 검증, 전방위 소통을 병행해 공항 건설의 정당성을 명확히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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