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이달 6~7일 내린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긴급 복구 지원에 나섰다.
전북도는 17일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진안·임실·고창·부안 등 9개 시군에 총 10억 원의 재난관리기금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는 ‘200년 만의 극한 강우’로 기록될 만큼 피해가 컸다. 군산에는 296㎜, 익산 함라에는 260㎜가 쏟아지면서 주택 845동과 상가 2671동이 침수됐고, 농경지 2110ha가 물에 잠겼다.
전북도는 각 지역의 피해 규모와 복구 시급성을 종합적으로 따져 기금을 배분했다. 지원금은 주택·상가 잔해와 토사 처리, 위험수목 제거, 공공시설 응급복구, 중장비·인력 투입 등에 쓰일 예정이다. 도는 특히 추가 강우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한 응급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극한 폭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이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복구와 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