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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2~26일 뉴욕 방문…"트럼프와 회담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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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2~26일 뉴욕 방문…"트럼프와 회담 계획 없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서 "'민주 한국' 복귀선언, 외교 비전 제시"

유엔총회 참석차 오는 22일 미국을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지 않을 전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적 근래에 회담을 했다"며 "유엔 장외 일정이나 여러 여건이 복잡한 때이기 때문에 회담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26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난항을 겪고 있는 관세 협상이 한미 정상회담 불발 배경 아니냐는 관측에 위 실장은 "전혀 관계 없다"며 "관세 협상은 실무적으로 준비할 때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한미 협상 관료들 간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도 "접촉하다 보면 그 얘기가 나오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유엔총회가) 협상의 장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다만 "10월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열어둔 것이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조율 중인 상대국은 프랑스,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체코, 폴란드 등 5개국이다. 이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 인프라 등 실질 협력을 논의해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실천에 옮길 것"이라고 위 실장은 전했다.

그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복원된 셔틀외교 외에 현재로선 "만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계획에 대해선 "시 주석의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가능성은 열려 있고, 방한한다면 양자 회담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구상과 관련해 위 실장은 "돌아온 민주 한국,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며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순방 첫날에는 래리 핑크 블랙록 세계경제포럼의장 겸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당부할 계획이다.

둘째 날인 23일엔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190여개국 정상 가운데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기조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위 실장은 설명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AI와 국제 평화·안보를 주제로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이 대통령은 25일에는 미국 월가를 찾아 미 경제, 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투자 서밋(정상회의)' 행사를 연다. 위 실장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경제 정책을 소개하고 투자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1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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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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