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빛축제와 모래축제 등 매년 대형 행사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가 총 예산이 2000만원을 넘는 행사의 재원을 공개한다.
19일 부산 해운대구의회에 따르면 구의회는 지난 18일 '해운대구 행사 예산 공개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조례에 따르면 해운대구가 주최·주관하거나 보조·위탁하는 총 예산 2000만원 이상의 행사는 홍보물에 재원별 금액과 비율을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
홍보물은 행사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지, 홍보책자, 현수막,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홍보물 등을 포함한다. 홍보물 우측 하단에 100분의 5 이상 크기로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부산에서는 연제구와 기장군이 각각 3000만원, 5000만원 이상의 행사에 대해 해당 조례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례 통과에 따라 부산에서 이 조례를 운영하는 곳은 3곳으로 늘었다.
조례안을 발의한 심윤정 해운대구의원은 "해운대빛축제와 모래축제 등 대형 행사 예산이 매년 수십억 원씩 편성되고 있음에도 그동안 주민이 쉽게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주민 알 권리를 보장하고 책임 있는 예산 집행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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