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한미동맹을 저버린 자를 옹호하는 국민의힘은 한미동맹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자주 국방 발언을 비판한 국민의힘을 되받은 지적이다.
21일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주권정부와 민주당은 일관되게 한미동맹 강화와 자주국방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두고 "한미동맹을 깨자는 말로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부 대변인은 그러나 "이 대통령은 '유무인 복합체계로 무장한 유능하고 전문화된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재편하자'고 했지, (메시지) 어디에도 한미동맹을 깨자는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한미 정부는 동맹 강화와 북핵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군사력, 국방력, 국력을 가지고도 외국 군대 없으면 자주 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일각의 굴종적 사고"가 있다며 "외부의 군사충돌에 휘말려도 안되고, 우리의 안보가 위협받아서도 안 된다. 강력한 자율적 자주국방이 현 시기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이유"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한미 동맹을 위협하는 망언으로 규정했다.
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2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한미동맹을 경제, 과학기술 분야까지 발전시키자고 말했다"며 "불과 지난주에 한미는 북핵 대응을 위한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CNI TTX)을 실시하는 등 북핵 대응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야말로 한미동맹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고, 동맹 가치를 훼손하면서까지 군대를 동원한 친위 쿠데타에 대해 제대로 된 반성과 사죄 없는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부 대변인은 "민주당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발전과 더불어 자주국방의 조화로운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