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사랑하고 위하는 정조대왕의 ‘애민정신(愛民精神)’을 다시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펼쳐진다.
수원특례시는 오는 27일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華城) 일대에서 ‘3대 가을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8일간 수원화성 전역에서 열리는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는 ‘새빛팔달’을 주제로 국내외 관람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웅장하고 품격 있는 대규모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조선시대 선유놀이를 모티브로 하는 수상 퍼포먼스 ‘선유몽’(9월 29일~10월 4일) △야간 군사훈련 ‘야조’(10월 3~4일)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거행한 회갑연 진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머시브 아트(몰입형 예술) 퍼포먼스 ‘진찬’(9월 29일~10월 4일) △초대형 종이구조물 퍼포먼스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9월 30~10월 4일)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만난다.
또 △시민이 가마를 들고 달리는 ‘가마레이스’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기념해 만든 특별연회 양로연을 모티브로 한 ‘양로연’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전통놀이를 하는 ‘축성 놀이터’ △화성행행도 병(華城行幸圖 屛)에 시민이 색을 입혀 완성하는 ‘시민도화서’ △시민참여형 과거시험 ‘별시날’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복식체험(행궁광장) △한복한컷 △우리술클래스 주랑주랑 △행궁티룸 다랑다랑 등도 운영된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열리는 ‘2025 수원화성미디어아트’는 화서문을 중심으로 장안공원 일원과 장안문에서 ‘만천명월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 5 새빛향연’을 주제로 진행된다.
화서문과 장안공원 일대에서는 각각 미디어아트 ‘새빛향연’과 ‘미디어파크’를 즐길 수 있으며, 장안문 미디어아트 ‘수원유니버스’ 에서는 수원화성을 주제로 한 3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30분 노송지대(수원 1구간)에서 시작돼 장안문(수원 2-1구간)을 거쳐 행궁광장(수원 2-2구간)에서 마무리된다.
행렬 도중 장안문에서는 경기도무용단과 무예24기의 공연이 펼쳐지며, 행궁광장에서는 능행차 입궁 퍼포먼스가 공연된다.
특히 능행차 마무리 후 행궁광장에서는 ‘2025 정조대왕 능행차 축하공연’도 마련됐다.
국제자매도시 공연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KBS 국악관현악단과 국악인 김영임 및 유태평양의 협연 콘서트로 이어진다.
곽도용 시 문화청년체육국장은 "3대 가을 축제는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즐기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 모두의 축제"라며 "성대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 뿐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번 축제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