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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축제로 풍성한 가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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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축제로 풍성한 가을을 연다

무섬외나무다리축제·고치령 문화제… 전통과 역사, 문화와 공연으로 이어가는 가을 향연

가을 햇살이 비치는 내성천 위, 사람의 발길에 따라 흔들리는 외나무다리는 세월의 기억을 품은 채 오늘도 마을과 마을을 잇는다.

이곳 무섬마을에서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다시 열린다.

▲무섬외나무다리 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전통 상여행렬 퍼포먼스. 무섬마을은 물길로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섬이라 부를 수 없는, 이른바 ‘섬 아닌 섬’이다. 내성천이 빚어낸 물줄기가 마을을 감싸 안아 외부와 단절된 듯 고립된 풍경을 이루었다. 사람들은 그 물길 위에 놓인 외나무다리를 건너야만 세상과 닿을 수 있었다. 그래서 혼례날 신부는 가마를 타고 다리를 건너 마을에 들어왔고, 죽음에 이르러서는 상여에 실려 다리를 건너 나갔다. 삶과 죽음의 길목마다 외나무다리가 놓여 있었던 것이다. 무섬마을은 그렇게 ‘물로 둘러싸인 섬 아닌 섬’에서, 한 세대의 시작과 끝을 품어온 공간이었다. ⓒ영주시(사진제공)

영주시오는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문수면 무섬마을 일원에서 ‘2025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흐르는 시간 위에 서다, 무섬마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무섬외나무다리 퍼포먼스를 비롯해 전통혼례, 상여행렬 재연 등 전통을 되살리는 프로그램과 함께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으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특히 올해는 길놀이 퍼포먼스, 퓨전 실내악과 타악 공연, 마당극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무섬마을의 전통 고기잡이 방식인 겨메기 체험, 차향 가득한 찻자리 체험, 아날로그 감성을 담는 필름카메라 체험 등은 축제의 재미와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개막식에서는 캘리그래피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첫날에는 색소폰과 아코디언 공연이 열려 음악으로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든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부터는 영주시 단산면 고치령 정상에서 ‘제5회 고치령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영주문화원과 영월문화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단종과 금성대군의 넋을 기리고 충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치령 산령각에서 봉행된 제례에는 영주와 영월의 주요 인사들이 헌관으로 참여해 전통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 당일에는 검무, 시낭송, 하모니카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역사적 의미와 함께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열린 2024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에서 풍물패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행사장 한쪽에는 대형 캐릭터 조형물과 모래조각 작품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영주시(사진제공)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무섬외나무다리축제와 고치령 문화제는 영주의 전통과 역사를 현재로 이어가는 살아 있는 문화 현장”이라며 “이번 가을, 두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이 영주의 고유한 정취를 만끽하고 새로운 문화적 매력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18일 열리는 풍기인삼축제와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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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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