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시의 대표 가을축제인 짚풀문화제가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송악면 외암민속마을과 저잣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짚과 돌로 빚은 600년 마을’을 슬로건으로, 초가와 돌담길, 황금빛 들녘을 배경으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의 장으로 꾸려진다.
개막일에는 전국농악풍물단이 흥겨운 공연을 선보이고, 둘째 날에는 청소년 새끼꼬기·용마름짜기 경연과 시민 짚풀짜기 대회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전국 짚풀공예 장인들이 솜씨를 겨루는 경진대회가 열린다.
이외에도 허수아비 만들기, 가족그림그리기 공모전, 600m 새끼꼬기 릴레이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600m 새끼꼬기 릴레이’는 참가자들이 소원을 적어 매단 새끼줄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에서 함께 태워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이색행사다.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짚풀공예·놀이 체험, 전통문화공연, 가마솥밥 짓기, 장 담그기, 다도, 사주보기 등 40여 가지가 준비됐으며, 초가장들이 직접 시연하는 이엉잇기 공개행사가 백미로 꼽힌다.
사전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아산시는 추석 연휴에도 가족 허수아비 만들기, 외암빵 시식 등 홍보 행사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은성 아산시 문화유산과장은 “전통문화 체험과 가을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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