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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역량 키워주는 경기교육

다양한 ‘에듀테크’ 기술 접목한 교육으로 대학 진학 지원

국내 교육계 최초로 '대입제도 개편' 방향성도 제시… '교육본질의 회복' 강조

▲경기도교육청. ⓒ프레시안(전승표)

기술의 발전과 경제의 성장 등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는 빠르게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우리의 일상과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큰 영향은 지난 100년보다 더 빠르게 변화할 향후 10년 뒤 미래사회를 살아갈 때 필요한 필수 역량들이다.

이미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들고 있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문화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며, 시간이 돈보다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돼 소위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분초사회(分秒社會 )’의 모습도 옛 이야기가 될 것이다.

문제는 아직 가보지 않은 미래이기에 정확한 미래사회역량이 무엇인지 선뜻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학생들에게 제공될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래인재에게 요구되는 능력으로 꼽히는 △문제해결 능력 △창의력 △논리적 사고력 △자기 주도적 학습력 등은 단순한 사실을 암기하거나 시험을 치르는 기술만으로는 채워지기 어려운 탓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이 보다 미래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보다 공정하고 신뢰도 있는 제도를 통한 대학 진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이끌어가고 있는 ‘대입제도개편안’ 마련과 ‘하이러닝’ 및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등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 환경 제공 등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교육의 근본적 변화 시도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의 모습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경기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하이러닝’을 활용한 수업이 진행 중인 모습. ⓒ프레시안(전승표)

□ 에듀테크를 통한 교육의 질 ↑

지난 2010년 처음 도입된 ‘교육감 주민 직선제’를 통해 시작된 교육자치시대는 대한민국의 교육환경을 크게 변화시켰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으로 변화했고, 지역별 특성에 맞춘 교육이 가능해진 것이다.

‘미래’를 위한 교육을 ‘학생을 위한 새로운 교육의 시작’이라고 정의 내린 민선 5기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개개인이 꿈꾸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최첨단의 교수·학습 기술인 ‘에듀테크(EduTech)’를 활용해 학생 개인 맞춤형 학습 플랫폼을 활용하는 미래교육이 펼쳐지는 교육현장 조성에 힘쓰고 있다.

‘Education(교육)’과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인 ‘에듀테크’는 기존의 교육에 AI와 빅데이터·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등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형태의 교육을 교육현장에 제공하는 것이다.

AI 활용 등을 통한 교육현장에서의 에듀테크 활성화는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사업이자, 도교육청의 정책과제 중 첫번째로 꼽힌다.

이는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배움에 참여하며 공동체 구성원으로 책임감을 나누는 참여학습은 물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교육현장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교수·학습지원플랫폼인 ‘하이러닝’이다.

2023년 9월 경기교육 현장에 도입된 ‘하이러닝’은 학생 맞춤형 교육과 교수·학습 설계 자동화 및 스마트단말기 기반의 미래형 교실 환경 제공 등 학생과 교사의 교수·학습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참여학습(Hi Learning) △성장학습(High Learning) △융합학습(Hybrid Learning)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 해당 플랫폼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급받은 단말기를 이용해 접속하면 시스템에 탑재된 AI가 교사가 제시한 과제를 안내한 뒤 학습 진도와 정답률 등을 토대로 도움이 될 만한 학습 콘텐츠 등을 추천하는 등 학력 향상과 개별 데이터 기반의 학부모 소통을 통해 공교육 신뢰를 높이고 학생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학생은 자신의 학습 진단 및 수준 확인을 통해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동기가 생기고, 학교가 아닌 가정에서도 AI 추천 콘텐츠를 활용해 심화·보충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교사는 △학습 과정·결과의 신속·정확한 분석 △진단 결과, 추천 콘텐츠 참고 맞춤형 수업 설계와 교수·학습 △AI 분석 학습 결과 참고 학생 피드백 제공 △학부모 학습현황 공유 △학습 촉진 개별 상담과 관계 형성에 집중이 가능하며,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다른 교사들과 공유하는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수업 운영도 가능하다.

앞서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6월 진행된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러닝은 교육현장에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수업의 분위기를 바꾸고, 교실의 변화를 주도하는 소중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그 안에 탑재되는 콘텐츠도 교육부의 ‘AI 디지털 교과서’와 같이 특정 교과서 회사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교사들과 교육청이 스스로 개발한 콘텐츠를 활용함으로서 학교로부터의 미래교육 기반 조성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한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이 손 글씨로 작성된 답안을 OCR 엔진을 통해 디지털 문자로 변환해 평가한 뒤 피드백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 ⓒ프레시안(전승표)

□ 교육본질이 회복된 대입제도 개편안 제시

경기도교육청은 ‘하이러닝’을 통해 교육의 본질 회복 외에도 대학입시제도의 개편까지 모색하고 있다.

앞서 도교육청은 올 1월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수 십년 동안 논의에만 그쳐온 대입제도의 개편을 위한 실질적인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도교육청은 △사고력 △창의력 △문제 해결력 △함께 협력하는 교육으로의 변화가 이미 교육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오랜 시간 변화를 거부한 대입제도로 인해 궁극적인 교육의 변화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 지난해 7월 도교육청이 구성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 전담기구(TF)’를 통해 교육의 본질이 회복된 대입제도의 방향을 연구했다.

1950년대부터 초등교육이 의무화되면서 교육에 대한 관심과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반면, 한국의 대학 입시는 세계에서 손 꼽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 변화된 초·중등교육의 방식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연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도교육청이 ‘교육본질 회복’에 초점을 맞춰 제시한 개혁 방안은 △학생 내신 평가 변화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 개편 △대입 전형 개선 등 3가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학생 내신 평가 5단계 절대평가 실시 △2026학년도 중학교 1학년 입학생부터 서·논술형 지필평가 점진적 확대 △203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전면 절대평가 적용 및 서·논술형 평가 도입 △수능 시기 조정 및 수시·정시 통합 전형 운영 등이다.

과도한 경쟁과 학습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발생한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학생의 마음 건강 문제를 헤아려 교육이 교육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현행 수능 시스템의 종료가 목표로, 현재의 ‘상대평가’를 폐지하고 ‘절대평가’ 체제로 가는 방향을 전제로 한다.

임태희 교육감은 그동안 "개인이 교육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고, 교육현장에서 교육의 본질이 회복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은 대입"이라고 수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기회를 똑같이 부여하는 ‘공평(equal)의 교육’을 넘어 학생의 관심도와 역량에 따라 개별 맞춤형 기회를 확대하는 ‘공정(fair)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도교육청은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에듀테크 활용으로 평가의 신뢰도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하이러닝’을 기반으로 한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이 그것이다.

도교육청이 개발한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학생들의 배움의 폭을 넓히며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나아가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대학입시제도로의 개편을 위한 것으로, ‘하이러닝’ 플랫폼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평가시스템이다.

▲지난 1월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프레시안(전승표)

2022 개정 교육과정 성취 기준 및 수준에 따라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채점을 통해 학생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평가 전 과정을 표준화해 지원하는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현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이 진행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학생들이 단순히 ‘정답 맞추기식’ 학습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자기주도성 및 사고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계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기회의 제공을 목표로 한다.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활용한 평가 방식은 AI를 활용해 교사가 설계한 평가 기준과 평가 요소에 맞도록 학생 답안을 자동 채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학생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도 상세히 제공된다.

또 △학생 손 글씨 답안을 디지털 문자로 변환(OCR 엔진)하는 평가 △평가 설계 - 배포 - 채점 - 피드백 - 리포트 전 과정의 ‘원스톱 운영’ 등 표준화된 평가 운영 도구를 제공함으로서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표절 적발’ 기능도 탑재돼 인터넷이나 학원 등지에서 학습한 모범답안을 그대로 작성했는지 여부도 확인이 가능하다.

전체 답안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주장하고, 그에 대한 ‘근거’를 얼마만큼 알맞게 제시했는지 등 논리적 구조에 대한 채점도 가능하며, 통계자료 또는 연구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답변인지 또는 자신의 생각만을 근거로 한 답변인지 여부까지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이 대학입시에 도입이 된다면, 별도의 논술시험의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현재 단일 학과 또는 단일 학부로의 진학을 위한 평가에서 여러 전공을 묶은 분야별 평가까지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그동안 종종 발생한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에 대한 문제도 해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교육본질 회복의 최대 걸림돌인 현 대학입시제도의 개편을 위해 반드시 담보돼야 하는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는 정책적 제시도 진행됐다"며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있는 환경 조성은 교육계의 가장 중요한 숙제로, 앞으로도 해당 문제에 대해 더욱 중점을 두고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교육감이 강조한 대입제도 개편의 필요성과 대입 평가에 대한 신뢰도 향상 등에 대한 방향성은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대학 관계자들에게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고등학교 내신 절대평가 전환과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 장관은 "최근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고교학점제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협의하면서 실질적으로 대입제도의 개선 및 기본적으로 절대평가로 전환할 시기가 됐다는 데 대체로 공감했다"고 밝혔다.

▲AI 채점 방식.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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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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