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가 함께 올가을 수도권 관광객 유치전에 나선다.
세 지역은 9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2025 호남관광문화주간’을 공동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슬로건은 ‘세 갈래 길, 하나의 여정’이다.
특히 이번 공동 운영은 지난해 7월 체결된 호남권 경제동맹 공동선언과 올해 3월 강화 협약 이후 추진되는 첫 초광역 관광·문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 기간 동안 서울역에 공동 관광홍보관이 문을 연다. 수도권 교통 거점을 활용해 귀성객과 여행객을 대상으로 호남권 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한다.
전북은 임실N치즈축제(10.8~12), 군산 시간여행축제(10.9~12), 김제 지평선축제(10.8~12), 순창 장류축제(10.17~19) 등 대표 가을축제를 알리고, 쌍화차·추어탕·풍천장어 등 향토 음식도 선보인다.
또한 세 시도는 하나투어와 협력해 1박 2일 특별 여행상품을 출시한다. 광주의 ACC와 전일빌딩, 전주의 한옥마을, 목포 유달산을 잇는 관광 코스에 지역별 미식 체험을 결합해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객을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됐다. KTX 운임 최대 30% 할인, 레일텔 숙박비 3만 원 지원, ‘내일로 패스’ 소지자 숙박비 할인, 5만~7만 원 이상 숙박 시 추가 지원 혜택 등이 포함된다. 전북은 여기에 ‘전북투어패스 1+1 이벤트’를 더해 개별 관광객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은 한국문화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관광박물관”이라며 “광주·전남과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를 통해 호남이 한국관광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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