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도 갈아치는(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고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하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법원장은 '뭐'가 맞다"고 응수해 눈길을 끌었다.
정 대표는 지난 23일 밤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은 이승만 대통령도 쫓아냈고, 박정희 유신독재와 싸웠고, 광주학살 전두환 노태우도 감옥 보냈고, 부정비리 이명박도 감옥에 보냈고, 국정농단 박근혜, 내란사태 윤석열도 탄핵했다"며 대통령도 탄핵하는데 "대법원장이 뭐라고" 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에 대해 24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법원장은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보호하는 사법부를 상징하는 사람이다. '뭐'가 맞다"며 "대법원 별거 아니다? 이런 전례가 있다. 2007년 파키스탄이 그랬고, 2010년대에 스리랑카가 그랬다. 우리나라가 그렇나"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양심에 따른 재판을 했다고 판사를 징벌하는 게 성공하면 그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이러면 누가 앞으로 권력자 또는 권력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 소신 있는 판결을 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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