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던 학생들이 탁 트인 한강에서 서핑보드에 의지해 물살을 가르며, 마음 속 상처를 날려보냈다.
해맑음 서울센터는 학폭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윈드서핑'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 멘토단과 함께 교감의 시간을 갖는 등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뚝섬 한강공원에서 지난 20일 진행된 프로그램은 학폭 피해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액티비티 스포츠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또한 심리·정서적 회복을 위해 대학생 멘토들과 긍정적인 관계 형성과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도 가졌다.
윈드서핑에 참가한 A군(초등학생)은 “무척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무엇보다 전화로 통화하던 대학생 형, 누나들을 한강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니 내 편이 생겼다는 마음과 함께 우울한 기분도, 외롭던 기분도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해맑음 서울센터의 김은경 센터장은 “학교폭력 피해로 인해 관계성의 어려움을 갖는 피해 학생들이 긍정적 관계 경험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맑음 서울센터는 '우리 아이 행복 프로젝트'의 수행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가족을 위한 △공감형 위로 상담 △피해 부모 자조 모임 △대학생 멘토링 △힐링가족 캠프와 가족여행 등 다양한 회복 지원 활동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 아이 행복 프로젝트'는 사단법인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가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부의 지원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업무협약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로 도움이 필요하거나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해맑음 서울센터(☎02-956-811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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