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가금농장에서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항원이 확인된 가운데 용인특례시가 고병원성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한 감시를 강화한다.
25일 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5~26절기 국내 가금농장에서 처음으로 H5N1형 AI항원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인체감염이 보고된 사례는 없지만, AI에 감염된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AI 발생 농가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등)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H5N1형 AI 인체감염증 발생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AI는 감염된 조류의 사체나 분변 또는 분변에 오염된 물건 등을 접촉한 손으로 눈·코·입을 만졌을 때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주로 발열·기침·인후통·근육통 등 전형적인 인플루엔자(독감) 증상과 유사한 증상이 발현되지만, 호흡기 증상 없이 결막염이나 안구 불편감 등 안과 증상만 나타난 경우도 있다.
종종 폐렴·급성 호흡기 부전 등 중증 호흡기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국내외 AI 발생 시설이나 지역 등에 방문할 때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과의 접촉은 최대한 피하고 접촉할 경우 10일 이내 발열·기침·인후통·결막염 등 관련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각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문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AI 발생 시기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조류 외 포유류 AI 발생했다"며 "유관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한 진단과 항바이러스제 처방 및 환자 격리 등의 관리체계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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