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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서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 봉안식'…진실·정의 규명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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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서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 봉안식'…진실·정의 규명 '이정표'

"사랑하는 이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여순사건 유해발굴 봉안식ⓒ광양시

전남 광양에서 발굴된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 봉안식이 25일 전남 광양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엄숙하게 진행됐다.

여순사건지원단 주최, 광양시와 전국유족총연합회 주관의 이날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 발굴유해 봉안식'에는 유족단체를 비롯해 전남도와 광양시, 하동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유해발굴 경과보고, 내빈 인사말 및 추도사, 추모공연, 전통제례, 헌화, 유해 안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추도사에서 "70여 년 가슴에 응어리를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의 슬픔을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다"며 "아직 이름도, 가족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사랑하는 이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여순사건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여순사건 특별법을 근거로 주민증언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최종 발굴대상지로 광양 매티재를 확정하고, 같은해 12월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어 올해 2월 개토제와 본 발굴을 진행해 9구의 유해와 탄피, 고무신 등 46점의 유류품을 수집했다. 수습된 유해와 유류품은 지난 8월까지 세척과 보존 처리, 유전자 검사 및 분석, 기록과정을 거쳤다.

이날 봉안식을 마친 유해 등은 세종시 세종추모의 집에 안치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2월 담양군 옥천약수터에서 26구의 유해와 탄피, 고무신 등 109점의 유류품이 수집돼 세종추모의 집에 안치됐다. 이중 2구의 신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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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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