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전산 시스템 마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세부 대응책을 마련했다.
29일 군에 따르면 전날 전산망 가동 중단 직후 군은 시스템 담당자들을 긴급 소집해 군에서 운영 중인 105개 정보시스템 전반을 긴급 점검했다. 그 결과 정부24, 국민신문고, 모바일 신분증, 우체국 연계 서비스, 온나라 메일 등 주요 대민 서비스가 접속 불가한 상황임을 확인했다.
군은 민원 접수의 경우 수기 접수 방식으로 전환해 처리하고, 복구 이후 전산망에 일괄 반영하기로 했다. 각종 인허가·신고 업무도 처리 기한을 연장하고, 장애 기간 동안 발생한 민원은 소급 적용해 군민 불이익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방세 납부 기한이 도래한 군민에게는 처리 기간 연장 안내를 실시하고, 체납 이자나 가산세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돌봄 서비스 등 필수 복지 분야는 수기 접수·처리 절차를 가동해 지급 지연이 없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군은 대체 시스템 가동 상황과 긴급 대응 방안을 군청 홈페이지, 읍·면 게시판, 문자 알림 등을 통해 신속히 홍보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산 군수는 "시스템 장애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홍보와 친절한 민원 응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 전산망이 정상화될 때까지 군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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