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년 전 실종된 전북대생 이윤희 씨의 등신대 훼손 혐의로 송치된 피의자에 대해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최근 전주완산경찰서가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송치한 사건에 대해 “범행 배경과 동기가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A씨는 지난 5월 8일 오후 8시께 전주시 효자동 사거리에 설치된 실종자 이윤희 씨 등신대 사진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윤희 씨와 같은 과 동기였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윤희 씨 가족이 나를 범인으로 몰아 스트레스를 받아 충동적으로 행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씨 가족이 평소 직장과 집에까지 찾아와 괴롭혔다며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그들을 고소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요구한 보완 수사를 진행한 뒤 재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윤희 씨는 지난 2006년 6월 전북대 수의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시절 종강 모임 후 귀가하다가 실종됐다. 지금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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