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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에 직접 편지 쓴 '정헌율의 정공법'…"어양점 직영, 전체 농업인 출하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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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에 직접 편지 쓴 '정헌율의 정공법'…"어양점 직영, 전체 농업인 출하로 확대"

29일 페북에 '시민 서한문' 글 올리고 정면돌파

정헌율 전북자치도 익산시장이 로컬푸드 어양점 직매장의 통합운영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 소통하는 정공법에 나서 관심을 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9일 페이스북에 시민을 대상으로 '익산시민 서한문'의 글을 올리고 최근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의 어양점 운영 변경 반발과 관련한 입장을 시민들에게 직접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정면돌파에 나섰다.

정헌율 시장은 이 글에서 "익산시는 농가의 소득보장을 위해 '생산은 농업인이, 판매는 익산시가'라는 슬로건 아래 농산물 직거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며 "그 첫 단계로 온라인 직거래를 활성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시장은 "앞으로 어양동 로컬푸드 직매장은 로컬푸드의 기본취지에 맞도록 중간 유통단계를 생략해 도시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질 높은 지역농산물을 값싸게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 페이스북

'익산형 마을 전자상거래' 체제를 구축해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수집·포장·판매·배송 등 유통 전 과정을 익산시가 예산으로 지원한 후 판매대금을 농업인의 계좌로 직접 입금시키는 방식인데 2019년부터 시행해 지금은 성공적 정착단계에 와 있다.

정헌율 시장은 "두 번째 단계로 오프라인으로 직거래 되는 로컬푸드를 통하여 직거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전체 로컬푸드 출하농가 중 연매출 500만원 미만인 농가(전체 출하농가의 약 50%에 해당)에 대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그 외 농가에는 매출구간별로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여 연차적으로 모든 출하농가에 대한 수수료 면제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를 위해 현재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에 위탁운영 중인 어양동 로컬푸드 직매장의 위탁계약을 종료하고 익산시 출연기관인 '푸드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직영 운영하기로 했다"고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익산시는 이에 따라 지난 연말 해당 내용을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에 통보하고 1년간의 준비기간을 부여하기 위하여 위탁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익산시는 또 지난 7월말 인수인계 전 마지막 정기감사를 하는 과정에서 '운영수익금 사용계약 위반'과 '횡령․배임이 의심되는 정황'이 적발되어 관련 규정에 따라 계약해지 절차를 진행하고 경찰관서에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2월 28일자로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과의 위탁계약은 자동 종료토록 되어 있다.

▲익산 어양동에 있는 로컬푸드 어양 직매장 ⓒ익산시

정헌율 익산시장은 "결론적으로 앞으로는 현재 약 800여명의 익산로컬푸드 협동조합원만이 출하하도록 되어 있는 것을 전체 농업인 대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납부하고 있는 10~15%의 수수료를 우선 매출액 500만원 미만 농가에는 전액 면제하고 나머지 농가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전액 면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헌율 시장은 "앞으로 어양동 로컬푸드 직매장은 로컬푸드의 기본취지에 맞도록 중간 유통단계를 생략해 도시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질 높은 지역농산물을 값싸게 공급할 것"이라며 "지역 농가에게는 농가소득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의 정공법은 어양직매장을 운영해 온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의 반발 속에 매장의 운영수익은 일부가 아닌 지역 전체 농민에게 환원돼야 한다는 원칙과 철학을 시민들에게 직접 이해를 구하는 식으로 돌파해 나가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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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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