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모이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는 사람들의 고민이 깊어간다.
이런 고민을 한다면 전북자치도 익산시에 있는 시민역사기록관에서 '쓰리고(Go)'를 즐기는 방법도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다.
익산시가 추석을 맞아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시민역사기록관에서 '추석연휴, 우리가족 쓰리고로 즐기자, 기록관 고(Go)'를 운영하는 까닭이다.

화투의 '고스톱'을 연상케 하는 이번 프로그램의 '1GO(소원쓰고)'는 가족이 함께 편지를 완성하는 시간이다.
다가오는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가족의 소원을 담은 엽서를 작성해 '기록우체통'에 넣으면 새해 선물로 받을 수 있다.
'2GO(함께놀고)'는 할아버지·할머니가 어린 시절 즐겼던 다양한 전통놀이를 손주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3GO(기록하고)'는 사진촬영 이벤트다. 가장 인상 깊었던 기록물이나 기록관 건물 앞에서 가족사진을 찍어 기록으로 남기면, 연말 크리스마스에 인화본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향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옛 시절 정취를 떠올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할아버지·할머니부터 손주까지 세대 간의 소통과 추억을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은 고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옛 익산의 모습을 회상할 수 있도록 △조선철도40년약사(1940년) △소학규 열재집(1957년) △국가공무원 합격통지서(1967년) 등 기록물 12건 14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새로 전시된 기록물은 익산 고유의 역사·문화를 조명하는 귀중한 자료로 익산 지역의 다양한 모습과 익산역의 변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익산시는 지난해 12월 시민이 기증한 9000여 점의 기록물을 전시·교육하고 체험 활동도 할 수 있는 시민역사기록관을 준공했다.
1930년대 지어진 옛 익옥수리조합을 새롭게 단장해 기록관을 준공한 것으로 지상 2층, 연면적 480㎡ 규모이다.
익산의 변천사, 시민 생활사 등 도시와 구성원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한가위를 맞아 온 가족이 익산시민역사기록관에서 추억이 담긴 특별한 기록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 귀향객에게 이 시간이 따뜻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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