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실 주관 6자 협의체(TF) 참여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군민들에게 혼란을 주는 외부의 압박성 주장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군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군은 이미 대통령실 직속 TF 구성원으로 참여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며 "그럼에도 일부 사회단체들이 무안군에 TF 참여를 촉구하는 것은 어불성설로, 군민들에게 불필요한 혼란만 초래할 뿐 아니라 무안군의 사회적 위상을 실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안군은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광주 민간공항 선(先) 이전 ▲광주시의 1조원 지원 약속 이행 방안 ▲국가의 획기적 인센티브 제시 등 3가지 조건을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8년 3자 협약에도 불구하고 광주 민간공항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짚으며 "무안국제공항 정상화와 서남권 거점공항 도약을 위해서는 광주시의 결단과 시민들의 통 큰 양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3년 강기정 광주시장이 공개적으로 약속한 1조원 규모 지원책에 대해서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구체적인 이행 방안은 전무하다"며 "광주시의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크다. 신뢰 담보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소음피해 등 주민 부담을 뛰어넘는 획기적이고 국가 주도의 인센티브가 제시돼야 군민 설득의 명분이 생길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보상책 마련을 요청했다.
김산 군수는 "우리 군은 이미 대통령실에 최종안을 제출한 만큼, 6자 협의체가 가동되기 전까지 무안군의 입장을 왜곡하거나 폄하하는 주장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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