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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BMS 고장 수리 기간 평균 23일…최장 926일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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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BMS 고장 수리 기간 평균 23일…최장 926일 걸려

박용갑 의원 수리내역 4367건 분석, 매출 급증 대비 정비망 확충은 제자리 걸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분석한 테슬라코리아 BMS 수리내역에 따르면 2020년 8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4367건의 BMS 오류 중 7일 미만 수리 비율은 24.5%에 불과했다. ⓒ박용갑의원실

테슬라 전기차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오류 수리 평균 기간이 23.4일에 달하며 최장 926일이 걸린 장기 수리 사례도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분석한 테슬라코리아 BMS 수리내역에 따르면 2020년 8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4367건의 BMS 오류 중 7일 미만 수리 비율은 24.5%에 불과했다.

1개월 이상 걸려 수리된 건도 전체의 약 25.5%에 이른다.

특히 2018년식 모델X 차량은 2022년 3월 BMS 오류 수리 요청 후 2024년 10월까지 926일 동안 수리가 완료되지 않아 차주가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외에도 주행거리 250㎞ 미만 차량에서도 BMS 오류가 10차례 발생했으며 동일 차량의 반복 고장 사례도 2회 수리 245대, 3회 19대, 4회 1대에 달했다.

국내 테슬라 전기차의 등록 대수는 2022년 4만 7282대에서 2024년 9만 3190대로 급증했고 매출은 같은 기간 1조 58억 원에서 1조 6976억 원으로 68.8% 증가했다.

그러나 전국에 설치된 서비스센터는 단 14곳뿐이며 대전, 울산,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등 8개 시도에는 한 곳도 없다.

박 의원은 올해 4월 서비스센터 부족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경남 창원에만 확충 계획이 있을 뿐 나머지 7개 시도에는 추가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 배터리 보증기간은 8년(16만㎞)으로 현대차 10년(16만㎞)보다 2년 짧다며 현대차는 통합충전관리장치(ICCU) 고장 시 보증기간과 관계없이 무상 수리를 제공하지만 테슬라는 보증 만료 후 수리 비용 최소 888만 원에서 최대 3030만 원을 차주가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용갑 의원은 “테슬라 전기차 등록 대수가 10만 대에 육박하고 국내에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지만 정비방이 턱없이 부족해 국민 불편이 심각하다”며 “국회 차원에서 전국적인 정비망 구축과 비상점검 체계, 배터리 보증기간 연장 등 소비자 편익을 위한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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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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