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율이 전국지표조사(NBS) 격주 정례 조사에서 한 달째 하락세로 나타났다.
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공동 시행한 NBS 10월 1주차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4%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율은 9월 1주 62%에서 지난 조사(9월 3주)에서 59%로 떨어져 50%대가 된 이후, 이번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추가 하락했다.
현재 한미 간 진행 중인 통상·관세협상과 관련해서는 '관세율을 낮추지 못하더라도 우리 경제 사정상 현금성 직접투자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55%로 과반이었다.
반면 '미국의 요구에 맞춰 현금성 직접투자를 하더라도 관세율을 낮추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은 29%에 그쳤다.
이 대통령이 뉴욕 유엔총회에서 밝힌 '북한 체제 존중 및 흡수통일 배제'라는 방향에 대한 인식을 묻는 조사에서는 '공감한다' 56%, '공감하지 않는다' 33%라는 결과가 나왔다.

여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위원들이 '조희대 청문회'를 강행한 일에 대해서는 '중대 현안에 대한 의혹 해소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였다고 본다'는 응답이 43%, '사법권 독립을 침해하는 과도한 조치였다고 본다'는 응답이 41%로 평팽했다.
이 항목에 대한 설문 내용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유죄취지 파기환송 결정과 관련한 현안청문회를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묻고 위의 선택지 두 가지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주 4.5일제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32%, '반대한다' 63%로 반대 의견이 훵씬 높았다.
여야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2%였다. 양당 모두 직전 조사 대비 지지율 변동이 전혀 없었다.
이 조사는 4개 여론조사기관이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적으로 지난 29일부터 사흘간, 통신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데이터베이스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시행했고 응답률은 15.6% (총 6439명 통화, 1003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정당지지율 등 선과 관련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통계보정 기법, 설문지 전체 내용 등 조사 관련 상세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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