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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의대 증원 반발한 '박단' 낙도 울릉서 새출발..."이곳에서 다시 나아갈 길 살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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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의대 증원 반발한 '박단' 낙도 울릉서 새출발..."이곳에서 다시 나아갈 길 살피려 한다"

세브란스 병원 전공의 불합격 후 울릉도 선택...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사직 등 강경 투쟁을 주도하며 수련을 중단했던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경북 울릉군 보건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폐와 방황을 갈무리하고 끝내 바다 건너 동쪽 끝에 닿았다"며 "10월부터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근무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곳에서 다시 나아갈 길을 살피려 한다. 명절에는 내내 병원에 머물기로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023년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 집단행동 등 강경 투쟁을 주도 했으며, 대전협 회장 및 비상대책 위원장직을 맡아 의료계의 대정부 협상을 이끌었다. 그러나 내부 리더십 논란과 투쟁방식의 비판 등으로 지난해 6월 사퇴 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레지던트 모집에 지원했지만 불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 모집에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박 전 위원장은 당시 SNS를 통해 "애증의 응급실, 동고동락했던 의국원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뭐 별수 없다"며 "이 또한 다 제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의 낙도 울릉군 선택은 열악한 의료인력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한 남한권 울릉군수와 김영헌 의료원장의 노력 결과로 알려졌다. 이번 봉직 의사 보강으로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의료 진료의 질이 한층 강화됐다.

▲ 지난 1일 박단 전 대전협 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폐와 방황을 갈무리하고 끝내 바다 건너 동쪽 끝에 닿았다"며 "10월부터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근무한다"고 전하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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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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