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완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하청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 30분께 전주공장 도장공장 2층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재하청 소속 A(54)씨가 바닥 개구부에 발을 헛디뎌 7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일 새벽 숨졌다.
A씨는 당시 구멍이 뚫린 2층 바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이를 덮고 있던 합판을 치우다가 그대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안전 장비 착용 여부 등을 파악 중"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 후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으로 이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경찰청은 최근 형사기동대 내 '중대재해수사팀'을 신설하고 앞으로 도내 산업재해 사건을 전담 수사하면서 고용노동부와 직통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구조적 원인까지 규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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