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남 지역에서 깨씨무늬병 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깨씨무늬병 발생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만ha당 2.8배(잠정), 평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했다.
깨씨무늬병은 벼의 잎, 줄기 등에 흑갈색의 깨씨 같은 무늬가 생기기 시작해 대형 병반으로 발전하면서 생산량 감소를 유발하는 병이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양분이 부족하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깨씨무늬병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농가 피해 확산에 따라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에게 농업재해로 인정해줄 것과 깨씨무늬병 피해 벼 전량 매입 등을 재차 건의했다.
도는 앞서 전국 최초로 농식품부에 깨씨무늬병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이어 정부는 지난 1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인정 여부 검토를 위한 정밀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유덕규 도 식량원예과장은 "최근 깨씨무늬병으로 농작물 재해보험 신고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방제실적, 시기별 피해 확산 동향 등 정부 설득을 위한 자료 등을 보완해 농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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