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시작된 첫날인 4일 오전, 경북 영주시 가흥동 상가 밀집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시민과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가흥동 한 상가와 모텔이 인접한 통로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했다. 불은 건물 사이 좁은 공간에 쌓여 있던 쓰레기봉투와 각종 잡동사니를 타고 인근 담장 쪽으로 번졌으며, 자칫 모텔 건물로 옮겨붙을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때 현장을 지나던 청년 2명이 인근 상가에서 소화기를 구해 신속하게 불길을 잡아 초동진화에 성공했다. 이어 출동한 소방대가 신속하게 진압에 나서면서 화재가 모텔로 번지는 것을 막고, 약 10여 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시민들의 빠른 신고와 초동대처, 소방대의 신속한 진압이 대형화재를 막았다”며 “좁은 통로나 건물 사이에 쓰레기나 잡동사니를 쌓아두면 화재 확산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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