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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정청래' 윤명희 전남도의원, 그의 목표는 장흥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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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정청래' 윤명희 전남도의원, 그의 목표는 장흥군수

'첫 여성 기초단체장 꿈' 살릴 중장기 계획 설계 끝…"이제는 실현만"

"(발전은 없고 도태만 거듭한)장흥의 잃어버린 10년을 4년 안에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구상은 끝! 이제는 일 할 기회만 주어지면 됩니다."

지난 2012년 세계여성경제인협회(FCEM) 총회의 여수 유치 성공으로 구찌 등 내로라할 명품 브랜드 회장부터 세계 글로벌 여성 기업인들을 전남 여수로 모은 인물이 있다.

지역 재계에서는 손 대는 일마다 돈을 벌어들이고 성과로 연결시켜 '미다스의 손'으로 정평이 나 있고, 정계에서는 뚝심 있게 일 하는 모습에 '여자 정청래'란 수식어가 붙었다.

여성 경제인에서 전남도의회 입성 후 지역에서 여성 최초로 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을 맡아 활약하고 있는 윤명희 의원(65·더불어민주당·장흥2)이다.

그는 여성 최초로 장흥군에서 기초단체장 출마를 공식화 한 뒤 <프레시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장흥을 발전 시킬)준비는 끝났다"며 "('여성이 무슨 군수냐'는 일부 지역 분위기를 겨냥해)얼마나 잘하는 지, 이제 여성 군수도 한번 시켜봐 달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2012년 당시 여성경제인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자격으로 FCEM 여수 유치를 성공시킨 과정을 설명하며 "당시 이명박 정부였던 터라 FCEM의 부산 유치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인천공항에서 여수까지 경제인들의 이동 불편함부터 숙박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한 여수로 유치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면서 "인프라는 약하지만 낙안읍성, 장흥 토요시장 등 가장 한국적인 것이 있는 전남을 세계 여성 경제인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설득 논리로 결국 3번의 표결을 거쳐 여수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치 성공 후 프로그램도 직접 세워 기업인들이 지역 시장을 돌며 장흥의 육포, 염산을 치지 않는 김과 미역 해조류, 할머니들이 직접 만든 참빗 등을 싹쓸이 하다시피할 정도로 구매해 갔다"며 "우연히 선물로 구매한 해남 고구마 상자에 절인배추 전단지가 끼워져 있었는데, 그 업체는 그해 매출만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11대 이어 12대 전남도의원에 당선 후 지역 현안은 물론, 기업 여건 개선 및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 성과를 내 온 윤 의원. 그의 다음 도전인 '장흥군수' 당선을 위해 내건 지역 발전 청사진에는 기업인 그리고 정치인으로서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 그리고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이 핵심적으로 담겼다.

윤 의원은 "천관산을 랜드마크화해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아오고 체류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단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그린바이오 천연물 산업 육성을 통한 장기 발전계획으로 장흥을 일으킬 것"이라며 "한번 결정한 일과 관련해서는 강한 추진력과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으로 결과를 내왔던 만큼, 반드시 결과를 내 장흥의 미래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장흥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낸 윤명희 전남도의원이 프레시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5.10.04ⓒ프레시안(박아론)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11대 이어 12대 주요 의정 활동 성과는.

▶11대 학생, 노인, 여성,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다양한 조례 발의에 이어 12대에는 좀 더 기업인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에 주력했다. ▲중장년 창업지원 ▲향토기업 지원 ▲고향사랑기부제 개선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조례 건의안을 발의했고, 앞으로 강조되는 방위산업 육성, 여성과학기술인육성 지원 등 조례도 추진했다.

-'여자 정청래' '여성 최초' 등 여러 수식어가 함께한다. 본인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20여년간 여성 기업인으로서 현장에서 쌓은 실물 경제 경험과 노하우, 재선 도의원으로서의 입법 성과, 국가균형발전위 활동을 통한 중앙과 지역간 가교역할을 한 경험 등이다. 김정숙 여사를 6개월여간 수행한 바 있고, 지난 조기대선에 이어 당대표 선거 때는 정청래 대표로부터 "청래가 안 도와주면 누가 도와주냐"는 요청으로 함께 나서 골목골목을 돌며 지역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과 정 대표의 당선까지 힘을 실었다. 향후 여성 최초 군수라는 상징성은 지역 정치의 새 변화 동력을 창출해 낼 것이다.

-구체적 장흥 발전 방안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재정자립도까지 최하위 수준에 머물며 지난 10여년간 사실상 멈춰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책 추진에 있어 항상 경제와 연결시켜 성과를 내온 경험을 토대로 장흥의 랜드마크를 호남 5대 명산으로 꼽히는 천관산으로 구축해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미 사업 추진을 위해 500억 예산 확보에 기여한 바 있다 또한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는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천연물을 소재로 한 표준화 사업비 300억원 확보에도 기여했다. 투 트랙으로 구상안을 마련한 만큼, 구상부터 마무리까지 멋지게 실행해 삶의 질이 높은 장흥을 구현해 보고 싶다.

-향후 활동 계획은.

▶현장에서 소통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지방행정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여성과 청년이 당당히 성장하고, 모든 군민이 행복할 수 있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제생태계 조성을 위해 군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화 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필>

전라남도 중소기업진흥원 이사회 임원,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광주전남 센터장,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광주전남지회장,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여성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제11대 전남도의원, 12대 전남도의원, 대통령 직속 국가 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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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론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아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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